오늘 우리는 이천이 낳은 자랑스러운 인물 서희선생의 서거 1,017주기 추모제를 맞아 선생의 탁월한 지혜와 그 유지를 받들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선생의 시대에서 일천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침략 역사를 왜곡하는 것도 모자라 이른바 전쟁 가능 법안을 만든 일본의 제국주의 야욕, 한국사를 통째로 흔들고 우리 민족의 존재 근거 자체를 없애버리려는 중국의 동북공정, 끊임없이 한반도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에 맞서 치열한 외교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국내는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슈로 많은 우려와 혼란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이 순간 우리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일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80만 대군 앞에 당당히 맞선 서희 선생의 태산 같은 기상과 탁월한 지략과 지혜를 이어 받아 눈앞의 위기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부디 서희 선생께서 2015년을 사는 대한민국의 후손들에게 선생의 지혜와 용기를 내려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리며,

다시 한 번 장위공 서희 선생의 거룩한 희생정신에 마음으로부터 한없는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칩니다.  

끝으로 서희 선생의 위업을 백방에 떨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고 계시는 서희선생 선양사업 추진위원회 조병돈 위원장님과 이원회 이익재 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 10.  

이천시의회 의장 정 종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