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 그 무한한 가능성을 여는 제5회 이천도자TREND공모전 개최와 수상작 작품 전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도자의 TREND도 변화해 왔습니다. 도자는 인류문명의 기원과 괴를 같이하며 토기라는 이름으로 식사와 음식물의 보존을 위한 생활도자기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 후 도예라는 이름으로 민족이나 국가의 미적 감각과 기술력의 수준을 가늠케 하는 최고의 예술로 면면을 이어왔고, 현대에 들어서는 관상용 전통도자기와 현대적 감각의 생활도자기가 적절히 융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도자의 트렌드가 다시 한 번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단순한 변화가 아닌 도전이며 혁신입니다.

전형적인 도자의 형태를 벗어나 건축물의 간판과 같은 현대적인 도시디자인과 만나는, 과거와 현재를 넘어 도자예술의 새로운 미래를 만나는 시간, 상상에만 그쳤던 도자의 영역이 가능성으로 다시 현실이 되는 역사적인 순간, 변화의 주인공은 바로 다섯 번째 열리는 이천도자TREND 공모전입니다.

이제 제28회 이천도자기축제에서 영광의 시상식과 수상작품 전시회를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음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당선작들의 면면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합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탁월한 예술적 감각이 조화된 작품들은 국내 최고 도예가들의 창작열정과 예술혼이 그대로 담겨 있기에 보는 이의 마음에 감동 그 이상의 것을 전해주기에 충분합니다.

보다 많은 시민여러분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오셔서 그간 일상에 쫓기며 쌓였던 번뇌를 모두 내려놓으시고 느낄 수 있는 모든 신경계를 통해 도자예술의 감성을 마음껏 느끼고, 그럼으로써 희망찬 내일의 행복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입상자 여러분께는 진심어린 축하의 꽃다발을 전해드리며, 비록 입상에 들지 못하였지만 참여하여 주신 작가님들이 갖는 창작열정과 예술정신이 시민들의 정신문화를 한 차원 높이는 계기와 함께 유네스코 창의도시 이천의 전 세계로 떨쳐나가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임을 믿습니다.

끝으로 이번 공모전을 정성으로 기획하고 추진해 주신 이천시청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참여하신 모든 도예가 분들의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천시의회 의장 정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