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2만 이천시민 여러분!

새로운 기대와 포부를 안고 희망찬 갑오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2014년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축복의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지방자치와 시의회 발전을 위하여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는 국가적으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과 함께 창조경제, 경제민주주의, 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정부3.0 등의 새로운 구호가 등장하며 국정 전반에 걸쳐 변화의 바람이 크게 일었고, 이어 경제 불안심리가 줄어들면서 위축됐던 내구재 소비가 재개되어 우리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았습니다. 

반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장성택 처형 등 3대 세습 이후 휘몰아치는 북한의 혼란과 이어지는 도발위협, 또다시 예산안 처리 시안을 넘기고 산적한 민생법안을 외면한 국회의 여․야 간 대치정국은 국민들의 걱정과 한숨을 늘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국내․외 정치ㆍ경제ㆍ사회 각 분야의 커다란 변화 속에 우리 이천시는 마장택지개발 추진 과정에서 턱없이 낮은 보상가가 책정되어 많은 혼란을 경험해야 했고, 작년 7월 22일 이천 북부지역에 시간당 최고 116.5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내려 사상 처음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세수 감소에다 지방자치단체에 과중되는 복지비 증가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어 우리시 재정운영에서도 상당히 어렵고 힘들었던 한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소식들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우수축제에서 작년에 최우수축제로 격상되어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특산물 축제로 발돋움한 이천쌀문화축제와 더불어 세계최고의 패션물류센터 내에 아시아 최대의 패션아웃렛이 개장되어 천만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작년 말 전해진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결정 소식은 22만 이천시민 모두의 간절한 염원이자 한이었기에 기쁨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 모두가 이천시민의 단합된 저력이 만들어낸 성과이며, 뜨거운 열정으로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준 것이기도 합니다. 

이에 우리 이천시가 지난 해 아픔을 겪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이루어 냈던 많은 값진 성과와 함께 올 한해 우리에게 직면한 수많은 도전과 과제를 성취하기 위하여,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온 힘을 다해 보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이천시민 여러분! 
‘지성감천(至誠感天), 지성무식(至誠無息)’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극한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할 것이나 최고의 정성이라 함은 ‘무식無食’ 즉, 쉬지 않고 일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비록 2014년이 제5대 이천시의회 임기 마지막 해이지만 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이천의 희망을 현실로 바꾸어 보다 발전해 나가는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저희 9명 의원 전원은 남아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쉬지 않고 전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현재 이천을 성장시킬 여러 동력들이 각 사업 일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지만 당장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에 급급하여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을 조화롭게 펼쳐 나가겠습니다.

먼저 군부대 이전과 마장·중리택지개발사업,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사업, 신둔면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도자예술촌, 남이천IC 신설, 증포지구 개발 또 각 지역 여건에 맞는 소규모 산업단지 건설 등 최소한 10년 이상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적 안목으로 모든 사업을 차분히 또 성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정부가 SK하이닉스의 공장 증설을 허용한 만큼 지금이 곧 기회다! 라는 신념으로 추가적인 규제철폐와 완화, 그리고 4년제 대학과 기업․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더욱 힘을 내겠습니다.

이와 함께 저희 이천시의회는 밖으로는 시민 여러분께서 불편을 겪고 있는 곳을 찾아 발로 뛰는 현장의정을 펼치고, 안으로는 각종 조례 제․개정, 시정질문, 각종 예산안 심사를 통해 의회 본연의 책임의정 구현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의 끊임없는 발전과 지방자치 성공을 일구는 열쇠는 시민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성원에 있다는 사실은 늘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앞으로도 시민여러분의 뜻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고, 애정 어린 조언과 따끔한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새롭게 문을 여는 2014년 갑오년, 갑은 청을 의미하므로 파란 말의 해입니다.
동양에서의 청말은 진취적인 기상을, 서양에서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유니콘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시민여러분 모두 파란 말의 강인함을 이어받아 큰 성과를 이루시고 늘 행운 가득한 한해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천시의회 의장 이 광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