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식의장 신년 의정설계

이천시의회 직원들이 연초부터 김하식의장의 요구사항을 맞추기 위해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천시의회에서는 실국장들이 하는 업무보고를 직원 개개인이 한다. ‘의원이든 직원이든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는 김의장의 평소 소신이 묻어난 결과다. 그 효과는 명백하다. 의원들의 의정활동의 질은 높아졌고 그 혜택은 오롯이 시민의 몫으로 돌아간다. ‘결국은 시민’으로 귀결된다.

흔히들 ‘지방 소도시 시의원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 라고 반문한다.

그래서 이천시의회는 올해 ‘일 잘하는 의원’, ‘사업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제8대 이천시의회가 개원한지 6개월이 지났다. 전열은 2년차 의정활동에 맞게 탄탄히 재편되었고 의원들 또한 교육과 의정 연구모임을 지속해 지혜를 민생현장에 녹여냈다.

올해는 ‘운영’에 안주하지 않고 ‘시책 발굴’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다. 저돌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과 의회와의 거리는 더 좁히고 시민과 의회와의 소통은 더 넓히겠다는 의지다.

이천시의회는 그간 주먹구구식으로 사용해 왔던 슬로건을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소통하는 공감의회 행동하는 열린의회’로 확정하고 개원 직후부터 한해를 앞서간 토끼처럼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천시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노인회, 장애인단체, 청소년의원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수렴된 의견을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을 요구했다. 청소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의원연구 모임은 2025년 준공 예정인 ‘이천시 청소년 생활문화센터’ 건립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결과보고서를 제출했고 청소년 안전체험관(수영장 포함)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보폭을 넓혀 담당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3자간, 4자간 일정을 추진해 즉각적인 답변과 해결을 꾀할 생각이다. 협력과 협업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김하식의장은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의 체계적인 관리와 시민 의견에 대한 피드백도 반드시 조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시민참여 입법활동도 강화 할 계획이다. ‘기타 의견없음’으로 귀결됐던 형식적인 입법예고를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여 건강한 조례가 발의되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한다. 주민조례발안제 또한 취지를 살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다짐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도 2명의 정책지원관을 추가 임용해 입법활동과 정책지원에 탄력을 실어 줄 예정이다. 주민조례발안제는 일정 수 이상의 주민 연서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폐지할 것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금년 7월에는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박람회’에 참가해 지방의회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이천시의회의 장기적인 발전방향과 정책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며 적극적인 자문수용과 광범위한 의견 수렴으로 미흡했던 의정활동의 빈틈을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경기도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의 협의회장직을 겸임하고 있기도 한 김의장은 동부권만의 매력을 찾는데도 열심이다. 작년 10개 시군의회에서 6개 시군의회로 규모가 축소 된 바 있는 동부권의회협의체는 그 한 원인을 뿌리 깊은 수도권 규제에서 비롯된 지형학적, 정략적 낙후화로 판단하고 동부권시군의회가 협심해서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찾고 경기도 동부권만의 매력을 발굴하자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제8대 이천시의회 2년차를 이끌어가고 있는 김의장은 의정활동의 무게를 시민중심으로 맞추려고 한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민원을 드려다 보고 시민중심 시책이 펼쳐질 수 있도록 시에도 바른 소리를 내겠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 후유증과 고금리, 고물가의 복합위기로 서민들의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도 온기를 찾기 힘들다며 이런 어려운 민생경제 회생에도 의회의 역량을 집중 시키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의장은 “이천시민이 곧 이천시의회이며 시의원”이라고 말하고 “보다 나은 이천시민의 복지와 보다 활력 있는 지방자치는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협업을 통해서만 완성 될 수 있다”며 소통하는 공감의회, 행동하는 열린의회를 위해 시민들의 다양한 제언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