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유준열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유승우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신록의 계절인 5월을 맞이하여 제69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임시회에 이어 건강한 모습으로 동료 의원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아울러 적기 모내기 추진은 물론 차질 없는 시정구현을 위해서 불철주야 애쓰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지금 국제정세는 이라크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군의 이라크인 포로 학대와 이에 대응한 이라크인들의 피의 보복, 여기에 범이슬람권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 반미 움직임 등으로 인해 매우 불안한 상황에 있습니다. 불안한 중동지역의 정세를 반영하듯 유가는 이미 40달러를 넘어섰고, 그나마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수출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던 우리나라는 고유가라는 장벽에 부딪혀 지속적인 주가하락과 각종 경제지표에 들어오는 적신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산업자원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도권지역 내 기업이전 정책은 그간 수도권 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유로 지속적인 역차별을 받아야만 했던 우리 이천시의 가슴을 다시 한번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산자부의 기업이전 정책은 지역 정서와 경제여건을 고려치 않은 획일적인 대상지역 선정으로 말미암아 정책이 시행될 경우에는 대기업의 탈 수도권으로의 이전과 함께 수많은 협력업체의 연쇄 이전 및 도산으로 이어져 우리 이천시를 비롯한 수도권 산업기반을 송두리째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이에 따른 지역 내 실업자 양산과 지역경제의 여건악화로 이어져 총체적인 지역경제 파탄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이 부당한 정책에 대한 내용을 세심히 분석하여 이천시민의 반대여론을 결집하는 한편 이를 중앙정부에 표명하는 등 정책 시행에 강경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31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되는 금번 제69회 임시회에서는 2004년도일반및특별회계세입·세출제1회추가경정예산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및 각종 조례안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입니다.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어려워져만 가는 지역 내 경제 여건과 위축된 시민정서를 감안하여 안건 심사 시 보다 많은 혜택이 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안건 심의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공직자 여러분들 또한 시민을 위한 내실있는 의정활동이 금번 임시회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번 임시회에서도 의원님들께서는 적극적이고 활기찬 의정활동을 통해 부의된 각종 안건을 발전적인 방향에서 처리하여 주시기 바라며, 의원님들과 유승우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