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원종성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유승우 시장님을 비롯한 시 행정부 공직자 여러분!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하여 제78회 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지난 임시회에 이어 건강한 모습으로 이 자리를 함께 하고 계신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3회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여러 의원님들과 시 행정부 공직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 행정부 공직자 여러분!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속되고 있는 국내외적 경제난을 극복하고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지역특색에 맞는 각종 정책을 수립·집행함으로서 중앙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제도적 취약분야를 보완해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습니다.

각종 지역축제 개최와 특산물의 개발 및 판매, 그리고 국내외 지자체 간의 활발한 교류활동과 적극적 외자유치 활동 등은 모두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이러한 노력은 자칫 지역발전의 명분아래 국가발전이라는 큰 틀을 도외시한 채 치열한 경쟁과 이에 따른 충돌을 불러일으킬 수 도 있습니다.

가령 최근 총리실과 경기도 간의 불편한 관계속에서 우여곡절 속에 발표된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입장에 대해,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국가균형발전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일 것입니다.

하지만, 비수도권 지자체들의 반대주장은 국가발전의 현실적 여건을 냉철하게 파악치 못하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이상적 명분에 기댄 지역이기주의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도권 규제 완화 발표 전 중앙정부의 우유부단한 태도에 외국기업들이 보여주었던 투자회수 조짐과, 그간 수도권 규제로 인해 공장 신·증설이 어려워 해외로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현실을 감안해 보면, 현재로서는 균형발전이라는 이상적 명분보다는 경제발전이라는 실리추구에 중점을 두는 것이 국가 전체의 발전을 위한 급선무일 것이며, 거시적 안목하에서의 국가 균형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그간 우리 이천시를 포함한 수도권 내 지자체들은 각종 외자 유치와 공장 신·증설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려고 할 때마다 수도권 규제로 인해 고배를 마셔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수도권 규제 완화는 지역발전 뿐만이 아닌 국가발전을 위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 되었으며, 이는 국민의 70% 이상이 규제 완화를 찬성하고 있다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이천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자체들은 금번 수도권 규제 완화가 외국 기업뿐만이 아니라, 국내 기업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의 시대적 당위성과 현실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사회 각계각층에 알리는 한편, 중앙정부에서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하여 지역발전에 기반을 둔 총체적인 국가발전의 틀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 행정부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24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제78회 임시회가 개최됩니다. 모두 아시는 바와 같이 금번 임시회에서는 2005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및 각종 조례안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입니다.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금번 추경안이 합리적 시정구현을 위한 탄탄한 재정적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재정 변동에 따른 각종 혜택이 시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안건 심의에 최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시 행정부 공직자 여러분들 또한 금번 임시회에서 시민을 위한 내실 있는 안건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개회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