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김태일 존경하는 20만 이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가을이 1주 정도 길어졌다고 얘기합니다만 어김없이 추운 겨울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서설(瑞雪)과 함께 정해년을 뒤로 하고 어느덧 무자년 쥐띠 해를 준비하는 문 턱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날씨는 점점 더 추워질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은 서민들에게는 고유가와 높은 물가 등 생활비 고통이 큰 계절로,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됨이 없도록 그 어느 때 보다도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돌이켜 보면 금년 한해는 어느 때 보다도 숨 가쁘게 달려오지 않았나 생각해 보며 의원 여러분께 그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방자치를 시작한 지 16년이 지나 성숙단계로 넘어오는 시점에서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능배분에 있어서 권한의 대폭적인 지방이양이 이루어 지지 않고, 중앙과 지방의 분업체계를 갖추지 못함으로써 갈등을 초래한 대표적인 사건인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문제, 군부대이전 일방적인 결정 등 갈등 치유를 위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는 과정을 보면서, 지방정치 참여의식이 높아진 지역주민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현실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소하는 선도적인 역할은 행정부와 시민들의 중간자인 우리 의원들의 몫이라는 것을 더욱 더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세계도자비엔날레를 필두로 국제조각심포지엄 행사까지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함은 물론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하여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교육·문화·관광도시 이미지를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여 문화·관광 부분 지방자치대상을 수상함과 아울러 각종 규제 속에서도 많은 기업을 유치하여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는 등 「창조적 변화, 도약하는 이천」이라는 시정구호에 걸맞은 많은 성과를 이루어 주신 조병돈 시장님을 비롯한 행정부에 대하여 감사와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들의 이러한 노력이 밑거름이 되어 다가오는 새해에는 우리 이천시가 재도약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본인은 알고 있습니다.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아무런 변화도 추구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흐름을 능동적으로 행정에 접목하는 것은 이 자리에 참석하신 간부공무원 여러분의 의지와 사명의식에 달려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 시책 개발과 미래지향적인 지역발전을 위하여 T/F팀 구성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시의 중추적인 리더인 여러분들의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도시 이천시도 존재한다고 봅니다. 새해에는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위하여 지금보다도 한층 더 노력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금번 정례회에서는 시정질문을 포함하여 금년도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이천시 살림을 아우르는 새해 예산안 심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느 회기보다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본예산 심사에 있어서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감안하여 지역발전 및 주민을 위한 사업, 지역경제에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예산 편성이 되도록 보다 더 세심한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난 1년간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은 물론 이천시의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 질 높은 의정활동을 해오신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노고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의정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지난 1년동안 성실하게 협력해 주신 행정부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정례회에서는 우리 시의 밝은 미래와 후손들을 위해서 함께 고민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그동안 어렵고 힘들었던 모든 일들과 우리를 무겁게 짓눌렀던 모든 것을 훌훌 날려버리고 밝고 희망찬 나날만 지속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이만 개회사를 줄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