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박명서 존경하는 이천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경희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아울러 개회식에 함께 해 주신 1일 명예의원님들과 언론인, 방청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느덧 을사년 한 해를 슬기롭게 마무리하고, 시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할 중요한 시점에서 제258회 제2차 정례회를 맞아 여러분을 다시 뵙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변화와 도전이 거세었던 시기였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저성장 기조 속에서, 그로 인한 부담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지역 현장에서 더욱 크게 체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민의 일상과 민생을 지켜내는 것은 이천시가 가장 우선적으로 감당해야 할 책무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의장인 저를 필두로 이천시의회 의원과 구성원,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들은 미래 예측 능력을 기르고 유연한 정책 대응으로 이천시민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서민경제의 부담이 여전히 무거운 만큼 자영업ㆍ주거ㆍ돌봄ㆍ청년ㆍ안전 등 시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영역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의 역량을 모아야 합니다.

아울러, 사회적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대 흐름에 맞추어 모든 시민이 존중받고, 우리 지역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열린 공동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천시의회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듣고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기 위해 올해 5월, 개원 이래 처음으로 제1기 의정모니터단을 위촉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정모니터단은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직접 의정에 참여해 시정과 의정 전반을 살펴보고 의견을 제시하는 소중한 창구로서 ‘시민중심 민생의회, 시민을 위한 맞춤의회’를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의정을 바탕으로 더욱 신뢰받는 지방자치 현실에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이천시민 여러분! 오늘부터 12월 19일까지 제2차 정례회가 개최됩니다.

이번 제2차 정례회는 2026년도 이천시의 시정 방향과 재정 운영의 기준을 세우는 매우 중요한 회기입니다. 2026년도 본예산 규모는 2025년 대비 200억 4,400만 원이 감소한 약 1조 3,488억 원 규모로 편성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일수록, 예산심의의 책임과 무게는 더욱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의회의 예산심의는 행정이 계획한 정책과 사업이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고, 한정된 재원이 민생 안정과 생활 기반 확충, 지역경제 회복에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점검하는 의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

의원님들께서는 사업별 예산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면밀히 살피시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예산이 운용될 수 있도록 예산심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 회기 중에는 시정질문을 통해 주요 현안과 정책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시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시정질문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이천시의회가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써 시장님께서도 진중한 해결방안이 담긴 실행가능한 답변을 해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또한, 각 안건이 시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검토와 심사를 통해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올 한 해 이천시민과 이천시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만전을 다해 주셨습니다.

특히 관내 기업 지역업체 물품 우선구매가 형식적인 권고에 그치지 않도록 행정 점검 과정에서 실제 집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공공조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써 왔습니다.

또한, 돌봄과 교육은 가장 먼저 가져야 할 시민 생활의 기반이라는 인식 아래, 관련 조례와 예산을 심의를 통해 아이 키우기와 교육 부담이 가정마다 현실적으로 완화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에 힘써 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더욱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 또한 분명히 남아 있습니다. ‘시작의 열정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더 위대하다’라는 말처럼 한 해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지금, 각자 맡은 자리에서 성실한 마무리를 통해 2026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회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오늘 표창장을 수여한 유공공무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공무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이천시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늘 위촉된 제21기 1일 명예의원님들께도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위원회 회의를 참관하시면서 의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더 가져주시고, 이천시와 의회 발전을 위한 고견을 주시면 적극 검토하여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올겨울은 예년보다 한층 추운 날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절기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철저를 기하여 주시길 바라며, 아울러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고 적극적인 복지행정에 함께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어느덧 올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천시민 여러분 모두 올 한 해 계획하셨던 일들을 알차게 마무리하는 뜻깊은 연말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