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이천시의회(임시회)
이천시의회사무국
일시 : 1998년 7월 14일(화요일) 오전 10시 개회식
제24회 이천시의회(임시회) 개회식순
1. 개 식
2. 국기에 대한 경례
3. 애 국 가 제 창
4.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
5. 개 회 사
6. 폐 식
(사회 : 의사계장 원경희)
(10시 00분 개식)
○ 의사계장 원경희 지금으로부터 제24회 이천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기립)
“ 국기에 대하여 경례 ”, “ 바로 ”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전주곡에 따라 1절을 제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 일동묵념 ”, “ 바로 ”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일동 착석)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 의장 이재혁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바쁘신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유승우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오늘 제24회 임시회는 지난 8일 제2대 의회가 개원된 이후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의 회기로 처음 열리게 되며, 회기 동안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정보고를 받는 뜻깊은 임시회입니다. 의원 여러분들께서는 시정보고를 청취하시고, 시민을 위한 시정 수행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시민의 입장에서 잘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시정보고는 준비가 되는 대로 회기를 정해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제2대 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알찬 의정활동을 펼치자고 제2대 의회가 주요 의정활동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의 전개, 시민의 복지증진과 민생 관련 사안의 최우선,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는 열의, 미비한 법령과 제도의 개선 등이 집행부의 업무 수행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심도있는 의견과 논의가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회가 우리를 선택해준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집행부와 진정한 동반자로서 제 역할에 충실할 때만이 시민들로부터 성실한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유승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고 말합니다마는 이의 균형된 존립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상대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을 때에만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뜻에서 일등 이천의 비젼은 일등 의회의 텃밭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이천시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발굴하고, 계발하여 이천 시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상부상조하며, 웃으며 사는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엄숙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항해가 결코 순탄치 만은 않을 것입니다. 지방재정은 취약한데 주민의 욕구와 행정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또한 지역간의 불균형에서 기인하는 갈등도 있을 것입니다. 더구나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명제가 눈앞에 버티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모두는 높은 파도와 폭풍을 헤쳐나가야 하는 힘과 지혜를 가져야만 하겠습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공동의 목표인 이천시의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지적 관계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과 수단, 우선순위 등 여러 분야에서 분출되는 의견은 많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은 다양한 의견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이 다양성을 바탕으로 하여 내부의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능력은 편견과 아집에서 벗어나는 열린 마음과 창의성, 끊임없는 실험정신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의원 여러분!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역사적인 자리에서 집행부 여러분께 평소 느꼈던 생각 몇가지를 말씀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규제의 과감한 완화 및 폐지입니다. 미국은 80년대 이후 예산당국 산하에 규제감시기구를 설치해서 규제 완화에 소극적인 부서에는 예산을 대폭 삭감하거나 아예 중단했습니다. 선진국·개도국 할 것 없이 행정규제 완화를 통한 경쟁력 높이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둘째, 행정업무 효율화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행정의 효율화와 신속화는 불필요한 시간의 낭비를 최소화 하는데 있습니다. 불필요한 회의, 잡담, 형식주의, 권위주의, 일관성이 없는 민원처리 등 구시대적 행정 관행은 과감히 타파해야 행정의 공정성, 투명성, 신뢰성이 확보되고 행정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모든 정책결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척도는 장기적 비젼 입니다. 경제가 어렵다고 자치행정의 선택 기준을 경제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의 보전, 문화유산의 보존, 공공시설의 안전 등 경제적 고난을 극복한 뒤에 올 사회까지 고려하는 장기적 비젼이 필수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넷째, 지방자치단체는 행정개혁의 전시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치단체장은 개혁의 기수이어야 합니다. 행정기관이 변화하지 않거나 자치단체장이 개혁의 기수로 나서지 않으면 개혁은 실현되지 못하고 변화의 속도는 느려질 것입니다. 위기가 기회다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그만큼의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때문에 단체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개혁의 관리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정 발전을 위해 노고가 많으신 유승우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우리들의 입지와 사고와 판단이 이천시 역사에 명백하게 기록된다는 사실, 우리는 이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장기적 안목에서 18만 시민이 우리에게 부여하고 일임한 시대적 소명을 가슴속 깊이 새겨 생산현장과 시장을 누벼야 할 농민과 기업인, 상공인들이 관공서나 인·허가 관계자를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아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고, 사랑은 마음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머리는 냉철하고 가슴은 따뜻해야 한다고 합니다. 냉철한 머리, 따뜻한 가슴으로 시정발전을 위해 헌신노력하자는 말씀이 너무 장황해진 것 같습니다. 깊은 이해로 끝까지 조용히 경청해 주신데 대하여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이 편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의사계장 원경희 이상으로 제24회 이천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10시 11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