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이재혁 개회 말씀을 드리기전에 이번 수해로 가족을 잃고 애통해 하시는 수재민 여러분께 심심한 뜻을 먼저 표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성하기이면서도 가을같은 여름이라는 이상기류 때문에 농민들께서 크게 염려하시는 작금, 건강한 모습으로 의원님들을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그간 휴회중에도 각종 행사와 산업현장을 찾아 주민의 소리를 듣는 현지활동에 심혈을 기울여 주신데 대하여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평소 시정 운영에 노고가 많으신 중에도 이 자리를 함께 해주신 유승우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김태일 의원, 김학인 의원, 강기필 의원 등 여러 의원들께서 휴가의 황금기간인 8월 중순까지는 집행부 공무원들의 편의를 위해 개의치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8월 하순경에 개의하려 하였으나, 집행부 측에서 시급한 민원의 처리를 위해 관계 조례를 심사 가결하여 달라는 요구가 있어 지난 29일 운영위원회에서 이번 제25회 임시회의 회기를 부득이 금일부터 8일까지 5일간으로 정하였던 점 양해있으시기 바랍니다. 그간 우리 시에도 기업이 도산하는가 하면 졸지에 퇴출을 당하고 시름과 슬픔에 잠겨 있는 기업주와 근로자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며, 개 한 마리를 팔아 송아지 몇 마리를 사는 기막힌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등 작금의 사회적 병리현상에 대해 시민들께서는 매우 염려하고 초조해 하는 실정입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지난 27일부터 97년도 이천시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검사를 서동예 검사장외 3분이 열심히 수고를 하시고 계십니다. 8월14일 검사를 끝내면 다음 회기에서 다루시게 될 것입니다. 결산에 대해서는 흔히들 가볍게 취급하는 경향이 있으나, 그 실질적인 의미는 자못 크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산은 예산집행 결과에 대한 성과를 나타내는 실적 보고로써 당초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되었는지를 심사함과 동시에 각종 자료에 근거하여 행정효과와 경제 효과를 측정하고, 주민을 대신하여 그 성과를 평가한다는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음을 의식하셔서 99년도 예산편성이나 재정계획수립 등에 결산 승인시 노출된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지난 30일 팔당호상수원 특별대책 및 그린벨트지역 9개 시·군 의장단협의회 회원중 이천, 하남, 여주, 양평군 의회 의장이 예고없이 환경부를 방문하여 환경부차관에게 환경기초시설과 축산분뇨 정화시설 설치비, 운영비 전액 국비지원, 팔당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거주민에 대한 지원 특별법 제정, 물관리체계 일원화 등을 요구하였고, 특별요구로는 국회에 계류중인 팔당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한 상수원 수질개선특별조치법 제정 철회,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처리에 관한 법률개정안은 물론 수변완충지대 지정, 오염물질 배출 허용량제 도입 등 환경부의 특별규제의 정책방향에 대한 전면 백지화 요구, 주민의견 수렴없이 일방적으로 주민의 기본권인 생존권과 재산권을 박탈할 경우, 시·군민단체 중심으로 생존권 사수를 위한 범 시·군민 결의대회는 물론 방문단을 조직하여 대정부 강력항의 및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분노에 찬 의지를 표시 했습니다.

오늘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25회 임시회는 시정발전 및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관련있는 조례안들을 다룸과 동시에 상임위원회별 각종 업무보고를 받고 도시교통기본계획과 설봉공원 조성계획안의 설명을 듣고, 대월면 송나리 구민호 외 480명이 제출한 냉동창고 및 수산물 가공공장 설치에 따른 피해에 대한 진정서를 조사 처리해야 하는 등 하반기 의정활동을 계획해보는 중요한 회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산업위원회에서는 본 진정서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하여 민원이 원만히 해결되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금번 실·국장에게 받는 업무보고는 지난 7월 16일 제24회 임시회의시 유승우 시장께서 보고한 금년도 역점시책 7가지가 합리적으로 부합되어 있는지를 파악하고, 각종 업무를 다각적으로 검토 확인하는 회기가 되도록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지방행정 개편에 있어 퇴출공무원의 선정은 합리적이냐, 행정구조 조정을 기능 중심이냐? 아니면 기능 중심을 배제해 실패한 조직중심으로 재현하는 것은 아닌가? 지원부서가 현업부서 공무원 위의 공무원처럼 우선시 돼온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념은 타파되었는가? 능률적인 조정이 되어야 하는데 행정수행의 기법 외에 행정구조의 경영마인드가 행정구성원에 대한 과·부족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있었는지, 조직 전반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와 연구 등 의원 여러분의 뛰어난 역량이 절실이 요구되는 중대한 사안들이 중첩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대화와 토론의 장인 우리 시의회를 통하여 시민의 뜻이 올바르게 반영되고,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줌으로써 시민들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믿음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뜻깊은 회기가 되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회기 이전에 휴가계획이 수립된 점을 감안, 업무보고자와 질의 답변자를 국장과 실·과소장이 위임한 담당과장·계장이 하도록 한점 미안하게 생각하면서, 깊은 이해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이후로는 지방자치법 제37조의2 회의규칙, 동법시행령 제19조의3 대리출석 답변의 통지,이천시의회 회의규칙 제71조 시장 등의 출석요구, 이천시의회에 출석답변할 수 있는 공무원의 범위에 관한 조례 제2조를 성실히 준수하여 주기 바랍니다. 보고자의 명단은 배부해드린 유인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고하고, 답변하는 국장과 실과 소장, 국장과 실과 소장이 위임한 담당과장과 계장은 확실하고 소상하게 보고하고 답변하므로써 의원 여러분의 이해를 구하고, 의정과 시정발전에 기여하는 보고가 되도록 성의를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뉴스위크지는 한때 미국을 위협했던 일본이 미국을 따라 잡지 못하는 이유가 이견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이견을 용납하는 일이야말로 민주시민의 소양이자 사고의 기본이며, 특히 집행부 공무원들께서 유념하고 실행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하며, 우리들 의원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사료됩니다. 아무쪼록 복중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계시는 의원 여러분께 거듭 감사를 드리며, 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에 늘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