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강기필 존경하는 19만 이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농촌 전역을 비롯한 우리의 국토를 타들게 하고 멍들게 했던 90년만의 최악의 가뭄은 이젠 완전히 해갈되고 다시금 기습폭우를 걱정해야 하는 장마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뭄 극복에 힘을 모아 주시고, 적극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물 한방울이라도 더 얻기 위해 뙤약볕 아래서 고생하신 농민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그동안의 노고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지난 가뭄은 참으로 유례가 드문 천재였으나 우리는 이번 가뭄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었던 몫이 있었다 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농촌은 우리의 삶의 원천입니다. 그러하기에 모든 국민이 단합된 의지와 노력으로 피해를 최소화 시켰습니다. 외환위기를 극복해 냈던 우리 국민의 저력이 다시한번 발휘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세기가 석유분쟁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전쟁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물부족 시대는 어느 특정기관과 특정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도 가뭄극복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밝힌 바 있지만 하루에 전 국민이 10%씩만 수돗물을 절약하면 섬진강댐 하나를 건설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생활의 지혜를 한데 모아 절약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솔선하여 실천할 때 문제해결이 비로서 가능하다 할 것입니다. 정부차원에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만은 우리 시에서도 이번의 물부족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물관리 종합대책을 집행부와 숙의하여 조속히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유승우 시장님이하 공직자 여러분! 이 모든 일들은 당장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도 참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문제 해결의 노력을 기울일 때 비로소 가능하며 우리의 노력여하에 따라 시민의 삶의 질은 그 만큼 변화된다는 점을 명심하시어 오늘 이 자리가 지난날을 되돌아 보고 새롭게 도약하는, 분발의 계기가 되는 다짐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여러분 모두의 분발을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

공직자 여러분! 재해로부터의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철저한 사전 대비만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인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비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고 불가항력적인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신속한 복구계획도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지난 달 28일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께서 세계도자기 EXPO 명예대회장으로 취임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만은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될 EXPO D-day날을 불과 30여일 남겨 두고 있습니다. EXPO장 주변과 시가지 각종 정비사업에 대하여 시기와 우기로 인해 많은 시민께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 점을 각별히 유념하시어 마무리 정비에 박차를 가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8일간 열리는 이번 회기에서는 지난 해의 예산결산안 심사와 조례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며 제2대 이천시의회 개원 3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게 됩니다. 아무쪼록 이번 제1차 정례회에서도 서로가 화합하고 존중하는 분위기속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