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유준열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국화향기 그윽한 만추의 계절을 맞이하여 오늘 제57회 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만나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그동안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민생활 안정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서 생생한 민원현장을 발로 뛰며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주고 계신 동료 의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9월 6일부터 24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제16회 이천도자기축제는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인해 당초 목표에는 다소 미흡하였지만 추석을 전후하여 관람객이 성시를 이루어 50여만명이 방문하였으며 이천을 도자문화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데는 비교적 성공적인 행사로 하나의 축을 형성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7일 폐막된 쌀 축제는 이천 쌀의 진가를 소비자에게 널리 홍보하는데 크게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여기에 계신 의원님 여러분과 집행부의 모든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이루어 낸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되며 그동안 많은 수고를 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이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지난해 미국 도심 한가운데서 발생한 9·11 테러에 이어 또다시 발리섬 테러로 인해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여 전 세계인을 또 한번 경악케 한 바 있습니다. 이젠 그 어느 곳도 더 이상 안전할 수 없다는 테러의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서는 지금 이 시각, 남북의 군인들이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해 지뢰제거 작업을 하고 있으며, 얼마 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북간 평화와 화해 협력의 의지를 아시아와 전 세계인에게 보여준 바 있습니다. 북한의 개혁·개방이 현실화되면서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북한의 변화모습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최근 일고 있는 북한의 핵 문제는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북한의 핵과 같은 대량 살상무기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문제로 이는 민족생존의 문제이자, 세계평화와 관련된 문제이므로 우리 국가 안보를 위함은 물론 남북한의 공존을 위해서도 북한의 핵과 대량 살상무기 개발은 반드시 폐기되어야 합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로서는 안보와 화해협력은 어느 하나도 포기해서는 안 될 지상과제입니다. 이렇게 국내·외 정세가 어지럽게 돌아가면서 미국이 대 이라크 전을 준비하고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보다 현실화되고 구체화 되면서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과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의 어두운 면이 다시 재현될 조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또한 이천시 재정을 긴축 운영하는 지혜로움을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 각별히 유념하시어 이번 임시회에 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금번 회기는 오늘부터 11월 11일까지 14일간의 회기로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비롯한 조례안 심의와 제2차 정례회에서 실시하게 될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한 감사계획서 작성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2차 정례회에서 실시하게 될 행정사무감사가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기능이 유감없이 발휘될 수 있고 시민의 뜻에 어긋나지 않토록 감사계획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한치의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라며 제3대 의회가 개원한 이래 처음으로 실시하는 감사인 관계로 모든 과거의 회의 관행을 깨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마음가짐으로 그 어느 해 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우리가 당면한 과제의 핵심을 예리하게 지적하여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대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지방자치 행정은 궁극적으로 종합행정이며 주민을 위한 생활행정의 연속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주민의 생활주변부터 개선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만이 시민들은 비로소 지방자치를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가슴깊이 새겨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임시회에서도 동료 의원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기대하며 다가오는 동절기에 대비해서 월동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주십사 하는 당부의 말씀을 끝으로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