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유준열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유승우 시장님과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금번 개회하는 제65회 임시회에서 여러분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반갑습니다. 또한, 여러분 모두가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10월 30일 설성면 재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되신 정인혁 의원님과 함께 이번 임시회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폐회기간 중에도 시민을 위한 사명감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오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그 동안 60일간에 걸친 세계도자비엔날레와 이천도자기축제 및 이천햅쌀축제 등 굵직한 행사 진행과 복지 이천 건설을 위해 현장 중심의 대민행정을 적극 펼치고 계신 유승우 시장님을 비롯한 이천시 공직자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지금 우리나라는 지난 IMF 시절 이후 최대의 경제적 난관에 부딪혀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3/4분기 경제성장률이 2%도 안될 정도로 경기침체가 심각하다고 하며 여기에 태풍 등 뜻하지 않은 변수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는 23년만에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침체에 따라 늘어만 가는 청년실업자와 이미 350만명을 넘어선 신용불량자, 그리고 폭발직전의 아파트 투기양상 등은 현재의 상황 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 사회의 경제 전망을 더욱 더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총체적 난국 타개를 위한 각종 정책 수립과 시행에 전념해야 할 정치 분야와 국정운영 분야에서는 대선자금을 둘러싼 지리한 공방과 현실성 없는 대안 제시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로 심신이 피곤한 국민들의 어깨를 한층 더 무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와 때를 같이 하여 최근 정부에서는 전국을 균형발전 시킨다는 명분으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안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국토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가르고, 수도권을 균형발전의 대상인 지방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지원은 커녕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 역차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 모두는 정부에서 추진하려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안이 철회될 수 있도록 다 같이 지혜를 모아 총력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독일의 저명한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괴테는 ‘결단과 인내는 가장 고귀한 결실’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는 난국 타개를 위한 지혜로운 정책 제시와 신속한 결단 그리고 정책 추진을 위한 상호배려와 인내를 통해서만 미래는 우리에게 고귀한 결실로 다가올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은 지혜로운 자의 역할입니다. 어려운 주변 여건속에서도 세계도자비엔날레와 이천도자기축제에 240여 만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관람객을 유치했다는 것은 그 만큼 우리 이천시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지혜로운 자들이 있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것이며, 이는 곧 향후 이천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정책 결정과 꾸준한 추진을 통해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올바른 지방자치의 발전을 이룩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바로 우리가 얻게 될 가장 고귀한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번 임시회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200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04년도공유재산관리계획안 및 조례안 등 시민의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안건을 처리하게 됩니다. 의원님 여러분 모두가 지금까지 해오셨던 것처럼 민의를 대표하는 대표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상정된 안건 하나 하나에 성실하고도 적극적인 자세로 심의에 임하시어 건전 재정 운영과 시민의 권익 실현을 위한 방안 모색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면서 이만 개회사를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